2026 글로벌 수전해 업체 - 기술별 정리
2026년 10월 1일 기준으로 회사별 현황(청산·인수·사업 재편·공장 가동)과 수치를 공식 발표에 맞춰 갱신했습니다.
안녕하세요, HydroXpand입니다. 오늘은 글로벌 수전해 업체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한 번 정리합니다.
수전해 기술이 뭔지 알겠고 이제 실제로 누가 만드는지 궁금해지는 단계라면 이 글이 도움될 것입니다. 글로벌 수소 생산 업체 중 수전해 분야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어디 회사고, 어떤 기술을 잘하고, 한국에는 어떻게 들어와 있는지 한 번에 보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수전해는 4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회사를 보기 전에 기술 4가지를 짧게 복습합니다.
수전해는 물(H₂O)에 전기를 흘려 수소(H₂)와 산소(O₂)로 분해하는 기술입니다. 어떤 막(membrane)과 전해액을 쓰느냐에 따라 4가지 기술로 나뉩니다.
알칼라인(AWE): 가장 오래된 기술입니다. 수산화칼륨(KOH) 같은 알칼리 용액을 씁니다. 부품이 비싸지 않아 큰 공장에 적합합니다.
PEM: 양성자 교환막을 씁니다. 전기 입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해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와 잘 맞습니다. 다만 백금·이리듐 같은 비싼 금속을 써서 가격이 높습니다.
AEM: 음이온 교환막을 씁니다. 알칼라인의 저렴한 소재 강점과 PEM의 컴팩트한 모듈 강점을 합친 차세대 기술입니다.
SOEC: 700도 이상 고온에서 작동합니다.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 산업 폐열(공장에서 나오는 열)을 같이 쓸 수 있을 때 경제성이 가장 좋습니다.
각 기술의 자세한 차이는 [수전해 3종 비교 글]에서 다뤘습니다.
글로벌 수전해 시장 - 지금 어디까지 왔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5년 9월 발표한 Global Hydrogen Review 2025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설치된 수전해 설비는 2024년 말 기준 약 2GW입니다(대형 원자력 발전소 약 2기 분량의 전력으로 수소를 만들 수 있는 규모). 2025년 7월까지 1GW 더 늘어 약 3GW 수준이 됐습니다.
이 정도면 큰 숫자처럼 들리지만, 글로벌 수소 산업 전체로 보면 아직 작습니다. 전 세계가 매년 쓰는 수소(약 1억 톤)는 대부분 천연가스나 석탄으로 만듭니다. 수전해와 탄소포집 방식을 모두 합친 저배출 수소도 1% 미만입니다.
시장 구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중국의 높은 비중입니다. IEA에 따르면 설치됐거나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한 수전해 용량의 약 65%, 글로벌 제조 능력의 약 60%가 중국입니다. 중국 한 나라의 연간 제조 능력만 약 20GW로, IEA는 이것이 실제 시장 수요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술별로 보면 알칼라인(AWE)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100년 가까이 검증된 기술이라 큰 공장에는 일단 알칼라인이 들어갑니다. PEM은 응답성이 좋아 재생에너지 연계에 쓰이고, AEM과 SOEC는 아직 규모가 작은 신생 기술입니다.
다만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습니다. IEA는 보고서에서 "중국 외 지역의 제조사들은 매출 감소와 손실 증가를 겪고 있으며, 일부는 파산이나 인수를 거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글로벌 수전해 산업이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벌 설치 약 3GW (2025년 7월 기준) - 저배출 수소 전체가 수소의 1% 미만
중국이 설치·투자결정 용량 65% / 제조 능력 60% 차지 - 제조 능력이 수요를 크게 웃돎
기술별: 알칼라인이 대규모 주도, PEM 응답성 강점, AEM/SOEC는 아직 작은 신생 기술
중국 외 제조사들은 매출 감소·손실 증가 - 파산·인수 사례 발생 (IEA 진단)
AEM 수전해를 만드는 회사
Enapter (이탈리아·독일)
AEM 전해조를 만드는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2017년 이탈리아·독일에서 설립됐습니다.
작은 모듈을 여러 개 묶어 큰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이 강점입니다. 작은 단위(2.4kW) 전해조를 여러 대 연결하면 일부가 고장 나도 나머지가 멈추지 않고 돌아갑니다. 정보(IT) 장비처럼 표준화된 박스를 늘렸다 줄였다 하는 식입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5,000대 넘는 AEM 전해기를 55개국 360여 고객사에 공급했습니다. 2025년에는 2.5MW 짜리 큰 모델(Nexus 2500)도 출시해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에는 자체 제조 비중을 줄이고 중국·미국 생산 파트너를 활용하는 사업 재편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전극 제조는 이탈리아 Pisa에 유지합니다.
한국에는 예스티(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전문 기업)와 협력해 진입했습니다. 2023년 1월 제주도의 정부 지원 12.5MW 그린수소 실증사업용으로 AEM Multicore 2기, 합계 2MW를 수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AEM 대표 회사 - 5,000대 넘는 전해기를 55개국 360+ 고객사에 공급(회사 발표), 2026.8 생산 파트너 중심으로 재편
작은 단위(2.4kW) 모듈을 여러 대 묶는 방식 - 일부 고장 시에도 나머지 가동 유지
한국 진출 - 예스티 협력으로 제주 12.5MW 실증사업용 2기(합계 2MW) 수주 (2023.1)
Evoloh (미국)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신생 회사입니다.
Enapter와 반대 방향입니다. 작은 모듈을 모으는 게 아니라 한 번에 큰 스택을 만드는 게 강점입니다. 2025년 상업 수량 생산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연 3.75GW는 회사가 앞서 제시한 제조 능력 목표입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11월부터 GS건설과 대규모 AEM 수소 플랜트의 설계 패키지를 함께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 내 전해조 제조 라이선스 여부는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고, 실제 한국 가동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신생 회사(2020 설립) - 한 번에 큰 스택을 만드는 방식이 강점
2025년 상업 수량 생산 개시 - 연 3.75GW는 제조 능력 목표
한국 - GS건설과 수백 MW급 플랜트 설계 협력(2025.11~)
PEM 수전해를 만드는 회사
Plug Power (미국)
1997년 미국 뉴욕주에서 설립된 미국 수소 분야 대표 회사입니다.
고정식 연료전지 사업으로 출발했고, 이후 지게차용 연료전지로 성장했습니다. 그 기반을 살려 수전해, 액화 수소, 충전소까지 수소 관련 사업을 모두 하는 회사가 됐습니다. 가장 큰 사례는 포르투갈 Galp의 Sines 정유소에 100MW PEM 수전해를 공급한 사례입니다. 2026년 1월 전해조 설치를 마쳤고, Galp가 안내한 운영 개시 목표는 2026년 하반기입니다. 유럽의 대형 PEM 수전해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한국과의 연결고리도 있습니다. 2022년 SK 그룹과 합작법인 SK Plug Hyverse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PEM 수전해 양산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별도로 2024년 5월 한국가스안전공사(KGS)에서 1MW PEM 전해조 인증(EX-425D 모델)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2025년 12월 Plug Power가 합작법인의 자기 지분(49%)을 SK Innovation에 매각했고, 지금은 SK가 단독으로 운영합니다. 국내 구매를 검토할 때는 현재의 판매·기술지원·보증 담당 법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Plug Power 본사는 전해조 수주를 이어가면서 인력·사업장 구조조정과 일부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수소 분야 대표 회사(1997 설립) - 연료전지에서 수전해까지, 구조조정 진행 중
포르투갈 Galp Sines 정유소 100MW 설치 완료(2026.1) - 운영 개시 목표 2026 하반기
한국 진출 - SK Plug Hyverse 합작법인(2022) → 2025.12 SK 단독 운영, 2024.5 KGS 1MW 인증
Cummins / Accelera (미국)
1919년 설립된 100년 넘는 디젤 엔진 대기업입니다. 한국에서도 트럭·버스에 들어가는 엔진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탄소 기술 사업 부문인 Accelera를 통해 수전해 사업을 했습니다. 캐나다 Hydrogenics 인수로 PEM 기술을 확보했고, 인도 GAIL의 10MW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에 장비를 공급했습니다.
다만 2026년 2월, 신규 수전해 사업 수주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해조 사업 관련 비용 4.58억 달러(약 6,000억 원, 현금 외 비용 4.15억 달러 포함)를 처리한 후의 결정이었습니다. 회사가 밝힌 이유는 수소 시장이 예상보다 천천히 크고 있고 정부 지원 정책의 불확실성도 커졌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계약한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하지만 신규 수주는 안 한다는 뜻입니다. 글로벌 수전해 시장이 만만치 않다는 산업 차원의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100년 디젤 엔진 대기업 - 사업 부문 Accelera로 PEM 수전해 사업 진행
2026년 2월 신규 수전해 사업 수주 중단 발표 - 시장 성장 지연·정책 불확실성이 사유
2025년 한 해 전해조 관련 비용 4.58억 달러 처리 후 결정 - 글로벌 시장 어려움의 산업 차원 신호
ITM Power (영국)
2000년 설립된 영국 PEM 수전해 회사로, 지금은 셰필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독일 RWE에 200MW(2023년, GET H2 Nukleus 프로젝트), 영국 Shell에 100MW(2024년, REFHYNE II 프로젝트), 독일 Stablegrid Group의 두 프로젝트(합계 710MW, 최종 투자 결정 목표 2026·2028년)에 기술 파트너로 선정(2025년, 확정 발주와는 다름) - 유럽 대형 에너지 기업들에게 수백 MW 단위로 공급하거나 선정된 게 강점입니다.
영국 셰필드에 1GW 만들 수 있는 자동화 공장(Bessemer Park)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준화된 모듈 제품(NEPTUNE 5MW, POSEIDON 20MW, ALPHA 50MW)을 반복 판매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안정화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 PEM 수전해 대표 회사 - 셰필드 1GW 자동화 공장 보유
유럽 대형 에너지 기업 수주 - RWE 200MW, Shell 100MW / Stablegrid 합계 710MW 선정
표준 모듈 제품(NEPTUNE 5MW / POSEIDON 20MW / ALPHA 50MW) 반복 판매 모델
Siemens Energy (독일)
2020년 독일 지멘스 그룹에서 분사한 거대 에너지 회사입니다. 발전 터빈, 송배전, 수소까지 에너지 인프라 전 영역을 합니다.
베를린에 연 3GW까지 확장 가능한 PEM 수전해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프랑스 Air Liquide와 75:25 합작). 2024년 7월 독일 EWE(전력 회사)와 280MW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럽에서 손꼽히는 큰 단일 PEM 수전해 계약입니다. 2027년 가동 목표로 10년 유지보수까지 포함된 패키지 계약입니다.
별도로 프랑스 Air Liquide와 200MW Normand'Hy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첫 전해조 모듈은 2025년 9월 인도가 시작됐습니다. 2026년 8월에는 전해조 사업이 포함된 Transformation of Industry 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리하는 준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거대 에너지 회사(2020 분사) - 베를린에 1GW→3GW 확장 가능 PEM 공장(Air Liquide 합작)
EWE 280MW 수주(2024.7) - 2027 가동 목표, 10년 유지보수 포함 패키지 계약
Air Liquide Normand'Hy 200MW도 진행 - 첫 모듈 2025.9 인도 시작 / 2026.8 전해조 포함 사업 부문 분리 준비 발표
Nel Hydrogen (노르웨이)
기술과 사업의 뿌리가 19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노르웨이 회사입니다.
알칼라인과 PEM 두 가지 기술을 모두 갖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고객 환경에 따라 두 기술 중 적합한 걸 제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주 부진과 재고 증가로 2025년 1월 Herøya의 기존 알칼라인 전해조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PEM과 새로운 가압형 알칼라인 제품 개발은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노르웨이, 1927년부터 이어진 수전해 역사
알칼라인과 PEM 두 기술 동시 보유 - 고객 환경에 맞춰 선택 제안 가능
2025.1 기존 알칼라인 생산 일시 중단 - PEM·신규 가압형 알칼라인은 개발 지속
알칼라인 수전해를 만드는 회사
thyssenkrupp nucera (독일)
독일 산업 대기업 thyssenkrupp의 수소 자회사 nucera입니다. 이탈리아 De Nora와 합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화학 공장에서 염소(클로르알칼리)를 만드는 큰 전해 설비를 짓던 회사입니다. 그 노하우를 그린수소 수전해로 확장했습니다. 클로르알칼리 분야에서 누적 600건 이상의 시공, 10GW 이상의 공급 실적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이 수전해 모듈 'scalum'(20MW 표준 모듈)의 바탕이 됐습니다.
사우디 NEOM 그린수소 프로젝트(총 2.2GW)의 전해조 모듈을 공급했고, 2025년 12월 110개 모듈 전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웨덴의 그린 스틸(친환경 제철) 공장 H2 Green Steel(현 Stegra)에는 700MW 이상을 공급하기로 해, 유럽 최대 규모 알칼라인 전해조 단일 계약을 맺었습니다. 다만 Stegra는 2026년 9월 공사 완료 비용 증가로 추가 자본이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2023년 독일 증시(프랑크푸르트)에 상장했고, 2025년 9월에는 덴마크의 가압형 수전해 회사 Green Hydrogen Systems의 주요 기술 자산을 인수해 최대 35bar 가압형 알칼라인 기술의 지식재산과 시험센터·시제품을 확보했습니다. 2026년 8월에는 자체 SOEC 양산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사업 재편을 발표했고, 주력 알칼라인 사업은 계속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알칼라인 대형 공급사 - 2024~2025년 합계 2.7GW 인도(회사 발표)
사우디 NEOM 2.2GW 모듈 전량 인도(2025.12) / 스웨덴 Stegra 700MW 이상 공급 계약
2023 프랑크푸르트 상장, 2025.9 Green Hydrogen Systems 기술 자산 인수, 2026.8 SOEC 자체 개발 중단
McPhy (프랑스)
2008년 프랑스에서 설립됐습니다. 가압형 알칼라인이 강점입니다.
상압형 알칼라인은 수소를 만든 후 별도 압축기로 압력을 올려야 하는데, McPhy는 전기분해 단계에서부터 30bar(대기압의 약 30배 수준)의 고압으로 수소를 만들어 압축 비용을 줄입니다.
다만 최근 시장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24MW 프로젝트가 취소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소를 사 가기로 한 고객(오프테이커)이 막판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McPhy 한 회사의 문제라기보다, 유럽 그린수소 시장 전반이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결국 McPhy는 독립 회사로 남지 못했습니다. 2025년 7월 8일 프랑스 법원이 회생 절차를 청산으로 바꿨고, 벨포르 공장과 기술·인력 대부분은 John Cockerill Hydrogen이 인수했습니다. McPhy 장비를 검토하던 곳은 이제 John Cockerill과 이야기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랑스 가압형 알칼라인 강점 - 30bar(대기압의 약 30배) 고압으로 압축 비용 절감
2024.10 24MW 프로젝트 발표 일주일 만에 취소
유럽 그린수소 시장 전반 어려움의 신호로 해석
2025.7 청산 결정, 사업 대부분은 John Cockerill Hydrogen이 인수
중국 3사 (LONGi, PERIC, Sungrow)
중국이 글로벌 수전해 제조 능력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그중에서도 3개 회사가 두드러집니다.
LONGi Hydrogen은 대형 태양광 모듈 회사 LONGi가 2021년 만든 수전해 자회사입니다. 태양광에서 했던 가격 인하 곡선을 수전해에서도 그대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호주 가스 인프라 회사 AGIG에 5MW 짜리 2기, 우즈베키스탄 그린 암모니아 파일럿 프로젝트(ACWA Power 주도)에 약 20MW 규모를 공급했습니다.
PERIC는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718연구소 계열의 수전해 제조사입니다. 연구소의 기술 역사는 19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25년 예상 제조 능력은 연 6.5GW로 발표됐지만 회사 홈페이지에는 3GW로 표시돼 있어, 비교할 때는 집계 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Sungrow Hydrogen은 대형 태양광 인버터 회사 Sungrow가 만든 수전해 자회사입니다. 오만 ACME Group의 그린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160MW 알칼라인 전해조를 공급한 사례가 있습니다.
중국산 장비의 적용 조건은 국가와 지원 제도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EU 수소 경매 일부는 중국산 스택 비중을 제한합니다. PERIC는 스웨덴 Metacon과 라이선스 계약(2024년 1월)을 맺고 2025년 2월 보충 계약으로 기간을 8년으로 늘려 유럽 현지 제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LONGi Hydrogen - 태양광 모듈 대기업 계열, 호주 AGIG 5MW × 2기 + 우즈베키스탄 약 20MW
PERIC - CSSC 718연구소 계열(1966~), 제조 능력은 발표치 6.5GW·홈페이지 3GW로 엇갈림
Sungrow Hydrogen - PV 인버터 대기업 계열, 오만 ACME 그린 암모니아에 160MW 공급
유럽 진출 - PERIC는 Metacon 라이선스(2024.1, 2025.2 연장)로 현지 제조 추진
SOEC 수전해를 만드는 회사
Topsoe (덴마크)
1940년 덴마크에서 설립됐습니다. 80년 넘게 정유·암모니아·화학 공장의 촉매와 라이선스를 만들어온 회사입니다.
화학 공정에서 수소가 핵심 원료인데, Topsoe는 그 수소를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로 만들기 위해 SOEC에 뛰어들었습니다. 회사는 기존 저온 수전해보다 전기를 약 20%, 외부 증기를 함께 쓰면 최대 30% 더 효율적으로 쓴다고 설명합니다.
2025년 10월 30일 덴마크 헤르닝(Herning)에 연 500MW 만들 수 있는 SOEC 공장을 공식 가동했습니다. EU에서 약 1,300억 원(9,400만 유로)의 자금 지원을 받아 지은 공장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 SOEC 제조 공장입니다. 다만 Topsoe는 2026년 5월 상업 규모 제조 능력을 입증한 뒤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이 공장을 휴면 상태로 돌리고, 미국 제2 공장 계획도 접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은 수전해와 암모니아 합성 기술을 묶어서 라이선스로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사우디 NEOM 그린수소 프로젝트(2GW)에 자사의 암모니아 합성 기술도 같이 라이선스 공급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덴마크 80년 화학 촉매·라이선스 전문 회사(1940 설립) - SOEC로 확장
SOEC 효율 우위(회사 설명 약 20%, 증기 통합 시 최대 30%) - 헤르닝 500MW 공장(2025.10 가동, 2026.5 휴면 결정)
수전해+암모니아 합성 라이선스 묶음 판매 모델 - 사우디 NEOM 2GW에 암모니아 기술 적용
Sunfire (독일)
2010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설립됐습니다. 가압형 알칼라인과 SOEC를 둘 다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산업 폐열이 풍부한 곳에는 SOEC를, 거대한 재생에너지와 연결되는 곳에는 가압 알칼라인을 제안하는 식입니다. 2026년 4월에는 50MW 짜리 큰 알칼라인 모듈(HyLink Alkaline 23)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핀란드의 P2X Solutions에 20MW 가압 알칼라인 시스템을 공급해 2025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후속으로 40MW 추가 프로젝트 설계에 들어갔습니다. Repsol과 함께 스페인에서 200MW(100MW × 2개) 수주를 따냈습니다 - 2029년 가동 예정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 드레스덴 회사(2010 설립) - 가압형 알칼라인 + SOEC 듀얼 보유가 특징
50MW HyLink Alkaline 23 신모델 출시(2026.4) - 대형 알칼라인 라인업 강화
핀란드 P2X 20MW(2025) + 40MW 후속 / 스페인 Repsol 200MW(100MW × 2, 2029 가동)
Bloom Energy (미국)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습니다. 원래는 연료전지(SOFC, 수소나 천연가스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SOFC 기술을 거꾸로 작동시키면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SOEC가 됩니다. 같은 고체산화물 플랫폼을 사용해서 이미 갖고 있던 큰 제조 라인을 활용해 SOEC를 빠르게 양산할 수 있습니다. 2023년 미국 NASA 에임스 연구센터에서 4MW SOEC 시스템의 수소 생산 실증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 10월에는 캐나다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Brookfield와 최대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 규모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는 용도로 Bloom의 연료전지(SOFC)를 대량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전해(SOEC)는 별도 트랙으로 양산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SOFC 회사(2001 설립) - 같은 고체산화물 플랫폼으로 SOEC도 양산
NASA 에임스 4MW SOEC 실증(2023)
2025.10 Brookfield 50억 달러 파트너십(AI 데이터센터용 SOFC, SOEC는 별도 트랙)
한국에 들어와 있는 글로벌 옵션
글로벌 회사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한국 회사가 글로벌 회사로부터 직접 장비를 사 오는 방식입니다. Enapter–예스티 사례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글로벌 회사가 만든 그대로의 장비가 한국에 설치됩니다.
두 번째는 한국 회사가 글로벌 회사와 합작하거나 설계를 함께 하는 방식입니다. SK–Plug Power 합작법인(현재 SK 단독 운영), GS건설–Evoloh 플랜트 설계 협력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국 회사 입장에서는 자체 생산 역량을 키우면서 검증된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핑크수소(원자력 연계 수소) 분야에서는 미국 FuelCell Energy가 2024년 10월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 MOU를 맺었습니다. 이후 FuelCell Energy는 고체산화물 기술 개발 범위를 줄이고 전해 기술 검증·실증에 집중하고 있어, 상용 장비 공급 계약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한국이 가진 원자력 인프라와 SOEC 기술의 고효율을 합쳐 저비용 수소를 만들겠다는 방향입니다.
국내 구매를 검토할 때는 제조사 직접 공급과 국내 파트너 공급을 함께 비교하고, 입찰의 원산지·인증·보증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 구매 방식 - Enapter–예스티(제주 12.5MW 실증) 사례
합작·설계 협력 - SK–Plug Power(현재 SK 단독), GS건설–Evoloh 플랜트 설계
핑크수소 협력 - FuelCell Energy–한수원 MOU(2024.10), 원전+SOEC 결합 방향
AEM 수전해 한국 회사 - HydroXpand
글로벌 옵션이 한국에 들어오는 가운데, 한국 안에서 AEM 수전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회사가 HydroXpand입니다.
HydroXpand (한국)
KAIST 출신 연구진이 2023년 창업한 AEM 수전해 회사입니다. 글로벌에서 Enapter와 Evoloh가 AEM을 대표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HydroXpand가 자체 기술로 AEM 수전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극 소재부터 스택,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게 특징입니다. 외부 기술 라이선스 없이 개발했고, 국내·PCT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지금까지 12개국 60곳 이상의 연구기관·산업체에 전극, 스택, 시스템을 납품했습니다. 한국·일본의 대학·연구기관, 그리고 글로벌 수전해 회사도 고객사에 포함됩니다.
제품 라인업은 양극·음극(연구·평가용), 2kW 스택, 30kW 스택, 2kW 통합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AEM 수전해 회사 - KAIST 출신 연구진이 2023년 창업
전극 소재 → 스택 → 시스템 전 영역 자체 기술 수직 내재화
12개국 60곳 이상 연구기관·산업체 납품 - 국내·PCT 특허 출원
자주 묻는 질문
Q1. 수전해 업체 중 가장 큰 회사는 어디인가요?
기술별로 다릅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재느냐(매출·제조 능력·인도량)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알칼라인에서는 thyssenkrupp nucera가 2024~2025년 합계 2.7GW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PEM에서는 Plug Power, Siemens Energy, ITM Power가 대형 프로젝트를 맡고 있습니다. AEM에서는 Enapter가 5,000대 넘는 전해기를 공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OEC는 덴마크 Topsoe와 미국 Bloom Energy가 두드러집니다.
Q2. 한국에서 직접 살 수 있는 글로벌 수전해 장비는 뭐가 있나요?
Enapter는 예스티를 통해, Plug Power는 SK Plug Hyverse(현재 SK 단독 운영)를 통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Evoloh는 GS건설과 플랜트 설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 경로든 현재의 판매·기술지원·보증 담당 법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3. AEM 수전해는 누가 만드나요?
글로벌에서는 독일·이탈리아의 Enapter와 미국의 Evoloh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에서는 HydroXpand가 자체 기술로 만들고 있고, GS건설은 Evoloh와 대규모 플랜트 설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Q4. 중국 회사 수전해 장비는 한국에 들어오나요?
중국산 장비를 쓸 수 있는지는 입찰과 지원 제도마다 다르므로, 해당 입찰의 원산지·인증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한국 건설사가 해외(중동·호주 등)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부품을 중국 회사에서 가져오는 사례는 있습니다.
Q5. 어느 회사가 가장 좋은가요?
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큰 산업용 공장(정유·철강·암모니아)이라면 알칼라인이 일반적입니다.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와 연계해 출력 변동을 자주 받는다면 PEM이 적합합니다. 작고 모듈화된 시스템(연구·소규모 모빌리티)이라면 AEM이 좋습니다. 산업 폐열이 풍부하다면 SOEC가 가장 효율적입니다. 도입을 검토할 때는 회사를 정하기 전에 용도와 환경부터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글로벌 수전해 시장은 알칼라인이 양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PEM이 응답성으로 자리를 지키며, AEM과 SOEC가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구도입니다. 회사별로는 각자 잘하는 영역이 다릅니다. Enapter는 모듈형, thyssenkrupp nucera는 초대형 알칼라인, Bloom Energy는 SOEC 양산이 강점입니다.
다만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습니다. Cummins/Accelera는 신규 수전해 수주를 중단했고, McPhy는 2025년 청산됐으며, Topsoe는 SOEC 공장을 휴면하기로 했습니다. IEA도 글로벌 수전해 산업이 본격적인 재편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에는 글로벌 옵션들이 점차 들어오고 있습니다. Enapter–예스티, SK–Plug Power, GS건설–Evoloh 설계 협력 등의 형태입니다. 그중 HydroXpand는 AEM 수전해 분야에서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해온 한국 회사입니다.
수전해 도입을 검토하신다면 회사를 좁혀가기 전에 용도와 환경에 맞는 기술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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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droXpand는 AEM 수전해 기술을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수직 내재화한 회사입니다. 현재 12개국 60곳 이상의 연구기관과 산업체에 전극, 스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아래 소개서에는 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품별 상세 스펙 (양극, 음극, 2kW 스택, 30kW 스택, 시스템)
스택 효율·내구성에 대한 실측 데이터
수전해 타입별 정량 비교 - 효율, 단가, 시스템 비용
스케일업 로드맵 (2kW → 30kW → 250kW →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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